獨 중앙銀 벨테케총재 사임 ‥ 호화호텔 접대 스캔들 비난여론

호화호텔 접대 스캔들로 비판을 받아온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에른스트 벨테케 총재가 16일 사임했다. 분데스방크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벨테케 총재가 사의를 표명,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벨테케 총재는 지난 2001년 12월31일 민간은행인 드레스드너방크가 유로화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베를린의 초특급호텔인 애들런 호텔에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연 호화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으며 당시 숙식비 등 경비 약 7천7백유로(약 1천5백만원)를 드레스드너방크가 모두 부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여론에 시달려 왔다. 이달초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의해 이같은 사실이 폭로된 후 검찰이 위법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분데스방크 이사회도 지난 7일 벨테케 총재의 직무를 일시 중단토록 조치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