創投 바이오투자 '기지개'..삼성벤처투자.제이스테판 등 300억 규모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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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털의 바이오 벤처투자가 되살아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 등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경기가 지난 3년여간의 부진에서 회복될 것으로 보고 바이오 펀드를 결성,투자에 나설 움직임이다.
삼성벤처투자는 바이오 산업의 경기가 펀드의 만기까지는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고 올해 1백억원 규모의 바이오 펀드를 새로 결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 펀드를 활용,해외 신약개발 분야와 국내 바이오 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바이오분야의 경기부진으로 인해 30억원 규모를 투자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5억원 정도를 투자하는 데 그쳤다.
제이스테판창투도 올해 60억원의 신규 바이오펀드를 조성,바이오 벤처기업간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스테판창투는 또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는 벤처를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무한기술투자도 유망 바이오 벤처를 새롭게 발굴하기보다는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을 만들어내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바이오 벤처간 M&A 부문에 40억~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바이오기술투자와 우리기술투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각각 40억원 규모를 바이오 분야에 투자하기로 하고 투자 대상을 찾고 있다.
넥서스투자는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30억원 상당을 투자한다는 목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