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人 폭격기 개발.. 보잉, 세계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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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은 세계 최초로 무인폭격기를 개발,폭탄투하실험에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보잉의 무인폭격기 'X-45'는 날개 길이 약 10m,기체 무게 3.6t으로 기존 전투기보다 약간 큰 형태로 제작됐다.
보잉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무인폭격기가 고도 약 1만m 상공에서 시속 7백km로 비행하면서 2백50파운드짜리 유도탄을 투하,목표지점에서 약 1m 떨어진 곳에 명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보잉은 시제작된 무인폭격기의 추가 비행 및 투하실험을 거쳐 대당 1천만~1천5백만달러의 가격에 수백대를 제조할 계획이다.
미 공군은 파일럿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위험한 전투지역에 대한 무인 항공기 도입을 추진 중이며,지난 2001년의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에서는 무인 정찰기를 투입,활용한 바 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