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 강창오 <포스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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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오 포스코 사장(62)은 포스코 공채 3기로 입사해 30년 이상 생산 현장을 지킨 대표적인 기술경영자(CTO)다.
강 사장은 1971년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후 곧바로 포스코에 들어와 광양제철소 부소장, 포항제철소 부소장, 포항제철소장을 거쳐 입사 30여년만인 지난해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직에 올랐다.
국내 철강 산업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한 강 사장은 일본으로부터 배운 국내 철강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철공정 가운데 쇳물을 뽑아내는 제선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73년 완공된 제1기 용광로 공장장을 시작으로 신설되는 용광로 관리를 도맡을 정도로 회사의 신임을 받아 왔다.
제3기 공장장을 맡을 당시 용광로가 작동을 멈춰 내부가 굳어버리는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21일 동안 집에도 가지 않고 정상 가동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강 사장은 특히 포스코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는 '파이넥스 공법'을 만들어 낸 주역이기도 하다.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용광로에 비해 연료비가 적게 들고 환경오염도 대폭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