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안판다 .. 배당금만으로 5년안에 투자원금 회수

지난 1년간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한 자금 25조원은 배당금만으로 향후 5년안에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외국인이 보유중인 주식을 팔기보다는 앞으로 계속 보유하면서 배당이익을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대증권 오성진 팀장은 20일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사는 이유는 기업구조조정 성과와 함께 저금리 정책에 따른 배당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지난 99년 8%포인트 넘게 벌어졌던 국고채금리와 배당수익률간의 차이가 작년에는 2.9%포인트로 좁혀지는 등 배당메리트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팀장은 "특히 외국인의 배당송금액은 작년 3조6천억원에서 올해 4조8천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결국 평균 5년이면 배당금만으로 지난 1년간 순매수 금액을 모두 회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