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일단 팔자" .. 900선 돌파이후 4일연속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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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과 은행이 차익매물을 내놓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900을 돌파한 뒤에도 상승세를 지속하자 그동안 매수기조를 유지해왔던 연·기금과 은행이 단기차익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초 '사자'에 치중했던 연·기금은 주가가 900선을 돌파한 지난 19일부터 매도우위로 전환,4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나흘간 연·기금은 2천1백90억원을 사고 1천5백억원을 팔아 6백8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은행권은 이날 1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긴 했지만 전일까지 8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었다.
이 기간중 순매도 금액은 1천3백억원에 이른다.
연·기금과 은행이 이처럼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기금 관계자는 "지난 2002년 4월 종합주가지수가 940선까지 오른 뒤 급락한 경험이 있었다"면서 "상당수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주식비중을 줄이려는 욕구가 강하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