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브랜드 '스위티오'로 한국 웰빙시장 공략"..돌아시아 프리도 사장

세계 최대의 청과회사인 돌(Dole Food)사가 '스위티오'란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시장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스위티오는 필리핀 소재의 돌아시아(대표 제임스 프리도)가 한국 고객을 위해 개발한 전략상품으로 당도가 기존 과일에 비해 1.5배 높은게 특징이다. 돌아시아는 현재 '스위티오 바나나'와 '스위티오 파인애플'을 생산,국내 백화점과 할인점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내년에는 '스위티오 파파야'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8백8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돌코리아는 올해 20%가량 증가한 1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프리도 사장은 "한국 고객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당도가 높은 상품을 선호한다"며 "스위티오 상품이 한국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위티오'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해발 366∼700m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재배기간이 일반 과일에 비해 1.5배가량 길다. 프리도 사장은 "스위티오는 일반과일에 비해 과육이 쫀득쫀득하고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A등 영양성분이 2배정도 더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돌아시아는 소비자욕구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필리핀 라틴아메리카 미국등 3곳에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 R&D센터는 세계 최대규모의 바나나 배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2천3백만 모종을 생산했다. 프리도사장은 "돌 바나나의 경쟁력은 제품개량에서 재배 수확까지 돌만이 실시하고있는 릴레이 크로핑(Relay Cropping)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릴레이 크로핑은 한 번 수확한 바나나 나무를 베어버리고 일정기간 땅을 쉬게 한후 나무를 심는 기법이다. 그는 "이 기법은 동일면적에 더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고 수확량을 조절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벤치마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닐라(필리핀)=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