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중기제품 구매 작년보다 10% 늘려

정부 및 공공기관들이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국방부 조달청 한국전력 등 98개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들이 중소기업 제품구매를 지난해 46조8천6백억원보다 10% 늘린 51조5천9백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기관별 구매계획을 보면 국방부 교육부 조달청 철도청 등 24개 정부기관이 총 19조3천억원어치를,서울시 인천시 등 3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17조9천억원어치를 발주하기로 했다. 한국전력 주택공사 도로공사 토지공사 등 11개 정부투자기관에서는 총 6조7천억원어치를,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공항 교통안전공단 등 23개 특별법인도 4조8천억원을 사들이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제품을 많이 구매하지 않았던 서울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부산도시개발공사 등 8개 지방공기업도 올해엔 2조9천억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지난 2000년 36조6천억원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현행 중소기업제품구매촉진법은 정부 및 공공기관들이 해마다 중소기업제품 구매확대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안에 중소기업제품 구매기관 수도 1백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