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점포수 급감 .. 웰빙바람 등 영향

패스트푸드 업계가 죽을 맛이다. 작년 말 광우병 파동,조류독감 등으로 타격을 받더니 올들어서는 웰빙 바람 또한 점점 거세져 고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의 현재 점포 수는 8백50개로 지난해보다 50개나 감소했다. 한국맥도날드도 재작년에 비해 점포 수가 10개 줄어든 3백40개,버거킹도 11개나 감소한 1백6개로 집계됐다. 닭고기 전문 패스트푸드 업체도 마찬가지다. KFC는 지난해보다 점포 수가 11개 줄었고,파파이스는 제작년부터 해마다 점포가 10여개씩 줄고 있다.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업체가 올해 신규 출점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어 업계 위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패스트푸드업계는 이같은 부진을 극복하고자 샐러드 등 열량을 고려한 건강식 메뉴를 봇물처럼 출시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최근 제품 열량까지 공개하고,비만전문의를 건강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웰빙 바람에 대응 중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패스트푸드가 무조건 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균형잡힌 식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