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분기까지 실적 좋다 .. 164개 제조업체 실적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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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들의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신증권이 27일 1백64개 제조업체(시가총액 대비 70.9%)의 올해 실적을 추정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13조8천3백7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0조6천7백56억원)보다 30%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와 3분기에는 수익성이 더 개선돼 증가율이 50%를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의 경우 영업이익규모가 13조4천3백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3분기는 14조6천7백87억원으로 57% 급증할 것이란 추정이다.
4분기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다소 줄어들 것이나,지난해보다는 1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1백63개사의 영업이익 규모 역시 1분기에는 5.4% 증가에 그쳤지만 2분기 23%,3분기는 45% 늘어나 절정에 달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4분기에도 13% 증가가 예상된다.
기업별로는 현대차 포스코 등의 3분기 영업이익증가율이 전년동기비 1백80% 및 6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3분기중 새차(NF쏘나타)가 출시되면 영업에 날개를 달 것이라는게 대신증권의 평가다.
포스코도 다음달 1일부터 내수가격을 올리기로 확정,3분기부터 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부터 장을 이끌어온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증가율이 2분기 2백50%에 달해 피크를 친 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97%,35%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주 중에선 국민은행이 부실카드채권 충당금을 2분기까지 완전히 정리하고 3분기부터 5천억원대의 높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 조용찬 수석연구위원은 "기업들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장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