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경제계, APEC 본격 준비

2005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부산 개최를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로 삼기 위해 부산시와 경제계가 본격 준비에 나섰다. 부산시는 28일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 1천5백50억원의 예산을 투입, 주요 시설을 확충하고 경제파급효과 극대화 전략팀을 구성하는 한편 APEC 지원 준비단을 발족키로 했다. 시는 우선 벡스코 회의장 고급화(1백6억원), 동백섬 제2차 정상회의장 건립(1백95억원), 동백공원ㆍUN평화공원ㆍAPEC 테마공원 조성 등 3대 기념사업(4백80억원), 도시녹화ㆍ조경(51억원), 식품접객업소 위생수준 향상(70억원) 등 18개를 선정, 중점 추진히기로 했다. 시는 특히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단장을 2급으로 격상시켜 1단ㆍ1담당관ㆍ6담당 30명 규모의 APEC 지원준비단을 오는 7월 공식 발족하기로 했다. 내달초 10명가량의 임시 조직을 구성해 행자부 승인 절차를 거치는 동안 우선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제진흥국과 부산발전연구원 주축으로 전략팀을 만들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오는 5월4일 오후7시 제1정상회의장이 될 해운대 우동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5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유치기념 및 성공개최를 위한 시민경축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내년에 외국관광객을 2백만명 이상 유치한다는 계획 아래 오는 6월 중 '2005 부산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국내외 홍보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제계와 경제항만기관도 APEC 활용에 적극 나섰다. 부산상의는 신발과 조선,자동차 등 부산의 특화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에 도움이 되도록 관련업체들과 협력해 공동으로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도 부산항의 우수성을 알리고 외자유치의 호기로 삼아 투자설명회 등을 갖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