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투자매력 크다 ‥ 증권사들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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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산 전북 등 지방은행이 1분기 실적발표 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신영증권은 28일 대구은행에 대해 목표주가 8천5백원(이날 현재 6천9백7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조병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출이자율에서 예금이자율을 뺀 순이자이윤(NIM)이 작년말 3.30%에서 1분기 3.49%로 크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은행권 평균 NIM은 국민 우리은행 등 대형은행이 3.1∼3.3%,한미 외환은행 등 중형은행이 2.5∼3.0% 수준이라고 조 연구원은 덧붙였다.
부산은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권재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부산은행이 1분기 중 2백59억원의 순이익을 내 성장성이 확인됐다며 현 주가보다 30% 가량 높은 9천5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준재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부산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1분기말 9.42%에 달해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북은행의 경우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으로 은행업종 평균치에 비해 31%정도 할인됐다며 적정가를 종전 4천6백원에서 6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북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백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백70%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본이익률(ROA)이 각각 23.49%,1.07%로 은행업종 평균치보다 높아 건전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