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 가이드] (1) 랩 어카운트 : 교보증권 '노블레스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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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지난 2월부터 '노블레스 랩(Noblesse Wrap)'을 판매하고 있다.
질 좋은 서비스와 높은 수익을 원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노블레스 랩'은 높은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수 있도록 짜여진 자산배분형과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해 자산을 운용하는 시스템형으로 구분된다.
자산배분형은 주식 편입 비율에 따라 다시 '파워성장형'과 '안정성장형'으로 나뉜다.
'파워성장형'은 주식을 최대 1백%까지 편입할 수 있다.
고객이 맡긴 돈을 전액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 만큼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강세장에서 약세장까지 7단계로 주식시황을 구분해 주식 편입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이에 비해 '안정성장형'의 주식 편입 비율은 60% 이하로 설정돼있다.
다소 보수적인 기질의 투자자에게 어울린다.
이 상품도 파워성장형과 마찬가지로 7단계 시황 분석에 따라 주식 편입 비율을 결정한다.
'파워성장형'과 '안정성장형' 모두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자산은 국공채와 유동성자산 등에 배분한다.
자산배분형 랩 상품의 최저 가입금액은 3천만원,투자기간은 6개월 이상이다.
연 3.0%(고객이 맡긴 자산 기준)의 수수료가 붙는다.
시스템형 랩 상품은 자산배분형과는 달리 수동적이다.
시스템형에는 '안정수익추구형'과 '원금보존추구형'의 두 가지 상품이 있다.
'안정수익추구형'은 교보증권에서 자체 개발한 저평가 종목 선정 시스템과 ELF(주가지수연계펀드)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최저 가입금액은 1억원,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수수료는 연 1.6%다.
'원금보존추구형'은 투자신탁회사가 판매하는 ELF나 장외파생상품 취급 허가를 얻은 대형 증권사들이 내놓은 ELS(주가연계증권) 상품과 비슷한 형태로 운용된다.
대부분의 자산을 안전상품인 채권에 배분하고 이자수익으로 주식 등을 편입한다.
기본 상품의 경우 원금은 보존되고 만기 때 기준지수가 30% 이상 오르면 '8.5%+α'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교보증권은 랩 상품의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종목을 선정할 때 기업수익예상을 통해 유망업종과 저평가기업을 걸러낸 뒤 장세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우량주로 압축한다.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면 '고객투자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성향에 맞는 최적의 상품과 자산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준다.
기존 거래내역이 있는 고객에게는 'PROVEST 클리닉'이란 서비스를 통해 투자목적과 투자성향,재무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최적의 상품을 알려준다.
교보증권의 '노블레스 랩'은 '고객자산운용팀'과 고객성향에 따른 자산 재분배 및 포트폴리오 수립 의사결정 자문기구인 '고객자산관리자문위원회',리스크(투자위험) 관리를 맡는 '위험관리팀'의 협의를 통해 운용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