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 가이드] (1) 랩 어카운트 : 증권사, 시장선점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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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랩 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들의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일임형 랩을 판매하고 있는 증권사는 삼성 대우 LG투자 미래에셋 한국투자 등 모두 15개사다.
초창기에만 해도 삼성증권이 7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 '독주체제'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대우증권이 우량주 20개를 묶어 만든 KLCI(대표기업지수)를 내세워 삼성증권을 바짝 추격하고, 미래에셋 한국투자 등이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또 굿모닝신한 대한투자 우리 등 후발주자들이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국민주택기금을 2천억원씩 유치하는데 성공, 시장은 완전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현재 업계 선두인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3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대형사인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이 오는 5∼6월께 일임형 랩 판매를 목표로 금융감독원에 인가 신청을 낼 예정이며, 메리츠증권과 서울증권은 이미 금감원의 인가를 마친 상태여서 언제든 시장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
이들 증권사가 가세할 경우 일임형 랩 시장은 또 한바탕 소용돌이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고객 선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은 랩운용팀 리서치센터 투자전략센터 등이 결합된 전사적 운용방식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우의 경우 일임형 랩에 대한 'AS(사후관리)', 자산관리사의 운용성적 공표 등 고객 신뢰 확보 대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LG는 언론사 선정 '최우수 애널리스트'들이 종목을 선정한다는 점을, 미래에셋은 자산운용에서 검증된 실력임을 각각 강점으로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한투와 대투는 전환증권사답게 펀드랩 위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한화 동양종금 동부 등 중소형사는 '틈새시장'을 잡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간 이 같은 '선의의 경쟁'이 일임형 랩 시장을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앞으로 6개월 정도 지나 일임형 랩의 1년치 운용 성적표가 나오면 실적에 따른 고객 대이동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현재 일임형 랩을 판매하고 있는 증권사는 삼성 대우 LG투자 미래에셋 한국투자 등 모두 15개사다.
초창기에만 해도 삼성증권이 7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 '독주체제'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대우증권이 우량주 20개를 묶어 만든 KLCI(대표기업지수)를 내세워 삼성증권을 바짝 추격하고, 미래에셋 한국투자 등이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또 굿모닝신한 대한투자 우리 등 후발주자들이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국민주택기금을 2천억원씩 유치하는데 성공, 시장은 완전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현재 업계 선두인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3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대형사인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이 오는 5∼6월께 일임형 랩 판매를 목표로 금융감독원에 인가 신청을 낼 예정이며, 메리츠증권과 서울증권은 이미 금감원의 인가를 마친 상태여서 언제든 시장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
이들 증권사가 가세할 경우 일임형 랩 시장은 또 한바탕 소용돌이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고객 선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은 랩운용팀 리서치센터 투자전략센터 등이 결합된 전사적 운용방식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우의 경우 일임형 랩에 대한 'AS(사후관리)', 자산관리사의 운용성적 공표 등 고객 신뢰 확보 대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LG는 언론사 선정 '최우수 애널리스트'들이 종목을 선정한다는 점을, 미래에셋은 자산운용에서 검증된 실력임을 각각 강점으로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한투와 대투는 전환증권사답게 펀드랩 위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한화 동양종금 동부 등 중소형사는 '틈새시장'을 잡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간 이 같은 '선의의 경쟁'이 일임형 랩 시장을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앞으로 6개월 정도 지나 일임형 랩의 1년치 운용 성적표가 나오면 실적에 따른 고객 대이동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