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도 휴대폰·디카 원해" ..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

'어버이날 선물로 어떤 걸 준비할까.' 자녀들은 안마기 등을 떠올리지만 부모님께 다시 한 번 여쭤봐야 할 것 같다. 부모님 세대도 신세대의 디지털 가전을 탐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전문점 테크노마트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20∼30대,50∼60대 각각 5백명)에 의하면,부모님 세대가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휴대폰(24.4%)이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3위(15.2%),디지털 TV가 5위(10.6%)에 올라 디지털 가전이 부모님 세대에도 인기였다. 전통적 선호 품목이던 건강가전은 2위(18.2%)로 밀려났고 세탁기(13.6%)가 4위에 올랐다. 반면 자녀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선물은 건강가전(26.8%),냉장고(18.2%),세탁기(13.0%),김치냉장고(8.6%) 순이었다. 부모님이 받고 싶어하는 선물과 거리가 있는 셈. 테크노마트의 삼화가전 이중식 사장은 "요즘은 중년,노년 세대에도 컴퓨터나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디지털 가전에 호기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