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5재보선 PK서 '총선 2라운드'.. 여야 후보 신청접수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6·5 재·보선'의 대결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부산 경남 등 광역단체장 자리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총선 제2라운드'에 버금가는 일전을 벼르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우선 부산시장의 경우 열린우리당에선 29일 현재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허옥경 전 해운대구청장이 신청을 마쳤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보고 영입을 추진중이어서 오 권한대행이 제안을 수락할 경우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될 것이 유력하다. 당초 영입대상으로 알려졌던 노기태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에선 허남식 부산시 정무부시장,문정수 전 부산시장,김정희 성형외과원장이 출사표를 던지고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재범 서울시 행정부시장은 비공개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사 보궐선거에는 열린우리당에선 장인태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후보로 신청했다.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정해주 전 국무조정실장 등은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진영에선 하순봉 김용균 이주영 의원 등 17대 등원에 실패한 현역의원들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제주·전남지사 등 추가로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한 지역의 후보들을 위해 접수마감을 내달 4일까지 연기했다. 1차신청을 마감한 한나라당도 유력 후보가 신청할 경우 추가로 접수할 방침이다. 박해영·최명진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