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400억 횡령사고 책임 '민종구 수석부행장 사표'

금융감독원은 우리신용카드에서 발생한 4백억원 횡령사고 관련자 20여명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사고 당시 우리카드 사장을 맡았던 민종구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이날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다. 금감원은 우리카드의 횡령사고가 직원들이 법인인감관리를 소홀히 하고 일일감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원시 사고라고 규정했다. 백재흠 금감원 은행검사1국장은 "우리카드 법인계좌가 개설돼 있던 우리은행 지점의 관련자들과 횡령범인들이 거래했던 2개 증권사의 관련자도 제재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