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EU 1일 출범..회원국 25국으로 늘어

유럽연합(EU) 회원국이 1일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에 따라 EU는 미국 경제에 맞먹는 거대한 경제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날 폴란드 헝가리 슬로베니아 등 신규 가입 10개국 정상들은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EU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함으로써 정식 EU 회원국임을 전세계에 알린다. 이로써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체제로 반세기 넘게 갈라졌던 동·서 유럽은 하나로 합쳐지면서 명실공히 유럽합중국 탄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EU는 이번 확대로 인구가 3억8백만명에서 4억5천만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국내총생산(GDP)은 9조4천억달러,교역규모는 2조3천억달러로 확대돼 세계 경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거대 단일시장으로 떠오른다. 이에 앞서 30일 EU 확대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유럽대륙 전역에서 펼쳐졌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의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축제와 전시회가 열리는 등 대대적인 'E(Europe)-day' 행사가 진행됐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