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적 순위분석] '어학수험서' ‥ 토익관련 서적 압도적 판매

어학수험서 시장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영어 시험인 토익과 관련된 서적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토플과 한자능력검정시험, 텝스 관련 서적이 뒤를 이었다. 2일 인터파크 4월 넷째주 어학수험서 판매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30위 내에 들어가는 서적중 토익 관련 서적이 21권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토플과 한자능력검정시험 서적이 각각 7권과 2권으로 뒤를 이었다. 토익 관련 서적은 대형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물이 강세다. 능률영어사의 '토마토 시리즈'와 넥서스의 '이익훈 시리즈', 시사영어사의 '김대균 시리즈'가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 특히 토마토 시리즈는 10위권에 5권이 들어갈 만큼 인기다. 1위를 차지한 '토익점수 마구 올려주는 토익-토마토(READING)'의 경우 2위인 'EBS 라디오 토익완전정복 5월호'보다 4배가 팔렸으며 인터파크 전체 도서 순위에서도 10위에 올랐다. 인터파크 측은 "토마토 시리즈는 디자인이 깔끔하고 유형별ㆍ챕터별로 핵심만을 추려 구성한 책으로 토익 초보자들의 호응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익훈 시리즈는 중상위권 학습자들이, 김대균 시리즈는 기출문제 분석을 원하는 학습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덧붙였다. 토플 교재 시장은 해커스어학연구소의 '해커스 시리즈'가 평정하고 있다. 30위권 안에 포함된 모든 토플 관련 서적이 해커스 시리즈다. 인터파크는 "해커스 시리즈가 토플 어휘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어학교재 구매자들은 입소문에 민감하다. 기존 고객들의 서평이나 온라인 동호회에서의 서평 등이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한번 베스트셀러로 분류되면 그 수명이 일반 도서보다 길어 30위 이내의 어학수험서 순위는 변동이 작은 편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