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공부하는 완구ㆍ전자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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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교육 완구업체들과 학습지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등 '가정의 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교육 완구업체들은 보다 교육적인 선물을 준비하려는 부모들을 위해 재미와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들을 내놓았다.
학습지 관련 업체들도 어린이들의 창작능력 개발을 위한 이벤트를 펼쳐 잘만 이용하면 별다른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들과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다.
◆ 교육과 재미 결합 상품 다양 =피셔에듀박스는 영어학습 전자책 '파워터치'(14만9천원)를 내놓았다.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동화책 속에 있는 그림의 단어나 문장을 누르면 원어민의 발음은 물론 음악 등의 다양한 소리가 난다.
프로그램만 바꿔주면 다른 내용의 책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취향이나 연령에 따라 선택의 여지가 다양하다.
프로그램 가격은 2만∼2만5천원.
아이들의 정서교육을 위해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아파트에 살고 있어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로봇애완동물이 대안이다.
한빛소프트의 로봇 강아지인 '리얼드림퍼피'(5만9천2백원)는 머리를 쓰다듬으면 짖고 사람이 가까이 오면 꼬리를 흔든다.
목소리에 반응하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서 이름을 불러주면 여러가지 동작을 통해 반응한다.
손오공이 내놓은 로봇새인 '처피치'(1만7천5백원)도 사용자가 어떻게 기르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소리를 내는 로봇 애완동물이다.
에듀박스의 콘텐츠사업팀 김병화 차장은 "첨단 기술이 응용된 여러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완구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교육 효과가 있는 첨단완구들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 창작능력 이벤트 다양 =구몬학습지로 유명한 공문교육연구원은 오는 15일 서울 천호동 천호공원, 강원도 강릉시 저동 경포대 해수욕장 등에서 '구몬 어린이 시화대회'를 연다.
한국시사랑회와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어린이들의 창작능력 계발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어린이의 생각과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동시와 그림을 평가해 시상까지 당일에 이루어진다.
온라인 중등학습지 업체인 1318클라스(www.1318class.com)는 8일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6일까지 사이트를 통해 부모님께 감사편지를 쓰면 우편으로 감사편지를 대신 전해 준다.
조회수와 추천수가 높은 편지중 1318학부모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3명을 뽑아 고급 와인 세트도 같이 준다.
웅진닷컴이 펴내는 육아전문잡지 '앙팡'과 어린이 인물 잡지 '생각쟁이'는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지하 3층)에서 디지털카메라 콘테스트, 4행시 짓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벌인다.
방문자 모두에게 화장품 등을 선물로 주며 디카 콘테스트와 4행시 짓기 대회 입상자에게는 디지털카메라 공기청정기 롯데월드이용권 등을 준다.
이번 행사는 당일 행사 현장에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