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스환자 6명으로 늘어

지난 3월 이후 중국의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 1일 그동안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베이징 바이러스연구소 직원 한 명이 사스환자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월말 중국에서 사스가 재발한 이후 진성환자로 확인된 사람은 모두 6명으로 늘어났으며,이 가운데 한명이 숨졌고 의심환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진성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4명이 베이징,2명은 베이징 남부 안후이성에서 발생했다. 의심환자 3명은 모두 베이징에서 격리돼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발생한 사스환자는 모두 베이징 바이러스연구소 직원이거나 이들과 접촉한 이들로 한정됐고,이 연구소에 대해서도 이미 폐쇄조치를 내렸기 때문에 베이징 외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남부 광둥성을 중심으로 사스가 확산되면서 3백49명이 숨졌으며 세계적으로 사스로 인한 사망자는 7백74명에 달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