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 거래 신고제 등 여파

주택거래신고제 시행과 기준시가 인상 등의 여파로 아파트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2일 아파트 시세 조사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강남ㆍ강동ㆍ송파구 등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전주보다 0.04~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1월16일 이후 15주 만이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지난해 10ㆍ29대책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1월16일부터 재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는 주택거래신고제와 함께 하반기부터 시행될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 등의 악재가 겹쳐 4월 셋째주 0.41% 하락에서 지난주 0.64%로 낙폭이 더욱 커지면서 거래도 거의 끊겼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