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13일전후 결론날듯 ‥ 헌재, 3일부터 평의

헌법재판소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 3일 예정된 평의를 시작으로 재판관들의 쟁점별 의견을 수렴하고 잠정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3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고려, 최종 선고일이 13일 전후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노 대통령이 ADB개막연설을 하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일 헌재 관계자는 "일단 3일 평의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신속한 재판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열던 평의를 좀더 자주 갖지 않겠느냐"고 언급, 이번 사건과 관련한 평의가 적어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이미 결정문 초안작성 작업에 착수한 헌재는 잠정결론이 나오는 대로 주문을 채택하고 특별기일을 잡아 최종선고를 할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