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중 7곳 "채용계획 없다" ‥ 코리아리크루트 조사

안그래도 얼어붙은 취업시장이 5ㆍ6월에는 상ㆍ하반기 시즌 공백까지 맞물려 한층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채용인원이 1ㆍ4분기보다도 줄었다. 채용전문기관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최근 국내 매출 상위기업 1백개사의 '2ㆍ4분기 신입사원 채용현황 및 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이 10개중 3개꼴에 불과했다고 2일 밝혔다. 5ㆍ6월에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기업은 30개. 이 가운데 채용인원을 확정한 기업은 10개(5백65명)였다. 채용인원과 세부내용을 조율중인 기업이 20개사다. 4월 채용분을 포함해 2ㆍ4분기 신규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수는 44개. 채용인원은 1천4백50명으로 집계됐다. 1ㆍ4분기(38개사ㆍ3천4백98명)보다 채용기업수는 늘었지만 채용인원은 크게 줄었다. 기업별 채용인원으로 보면 1ㆍ4분기 92명에서 2ㆍ4분기 80명꼴로 줄어든 것. 이정주 리크루트 대표는 "장기 경기침체 속에 기업들이 소극적 인력운용을 지속함에 따라 전분기에 비해 채용기업이 다소 늘어났음에도 채용 예상인원이 줄어든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