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약품, 감자규모 대폭 낮춰 .. 소액주주 반발, 50%로

한일약품의 감자(자본금 줄임) 규모가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회사측 원안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한일약품은 당초 발행주식의 66.7%를 감자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 결과 감자비율이 50%로 수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감자 규모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의결권 위임 등을 통해 반발,감자 비율이 회사측 원안보다 낮아졌다. 이에 따라 당초 회사측 감자안 통과를 전제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CJ컨소시엄이 감자 비율이 축소된 후에도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일약품과 CJ컨소시엄은 지난 3월 한일약품 주식을 66.7% 감자한 뒤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CJ컨소시엄이 3백20억원을 투자하기로 계약했었다. CJ컨소시엄은 이후 화의채무 조기 상환 등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이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