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교육ㆍ노사관계 꼴찌 ‥ IMD보고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정부정책의 일관성 결여와 정치불안,불안한 노사관계,기업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대학교육 등으로 일본은 물론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에도 뒤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4일 발표한 '2004년 세계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2천만명 이상의 30개 경제권 가운데 한국의 경쟁력 순위는 15위로,주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최하위였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지만,아시아 경쟁국 중 중국(10위)과 말레이시아(5위) 인도(14위) 순위가 최저 1계단에서 최고 7계단 상승한 것에 비하면 퇴보나 다름없다. 한국 경쟁력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전체 60개 조사대상국 및 지역 중에서 △정책의 일관성과 정치불안,정당의 정치과제 이해도가 모두 50위 밖으로 처지고 △외국인 직접투자유치가 55위 △대학교육의 질이 59위 △노사관계가 60위로 맨 꼴찌를 하는 등 주요 평가항목에서 완전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경제운용성과(49위)와 정부효율성(36위),고용증가(42위)에서도 거의 낙제수준이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