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해법 찾자] (2) (인터뷰) 오르도니에스 <홍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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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ㆍ사ㆍ정이 협정을 맺었지만 지난 2001년 정부가 일방적으로 이를 깼습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해소될 가망성은 앞으로도 낮을 겁니다."
안토니오 오르도니에스 스페인 노총 홍보국장은 "정부가 재정부담을 이유로 지난 2001년 6월 실직자 및 비정규직 보호법안을 철회하려고 해 노동계가 총파업을 벌인 적이 있다"고 말하고 "정부가 당초 방침에서는 후퇴했지만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는 크게 낮아졌다는 것을 확인한 기회였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노사협정을 파기한 것은 재정지원에 대한 의무가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새로 들어선 사회당 좌파 정부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도니에스 국장은 비정규직을 생산성 저하의 주범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비정규직이 많다보니 기술 축적이 안되고 결국 많은 기업들이 체코 등 인건비가 싼 동구권으로 나가고 있다"며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