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레이딩 차원의 접근 가능성 높아졌다"

7일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1980년대 이후 주가지표에 대한 자료 조사 결과 국내 증시의 대세 상승국면에서는 상승 기조가 살아있는 한 종합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장기간 하향 이탈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4년 12월, 2000년 2월, 그리고 2002년 6월과 같이 중기 상승 국면에서 120일 이평선을 완전히 이탈한 경우에는 중기 추세적 하락이 나타났었다고 설명. 수급상으로 1조2천억원에 달하는 매수 차익잔고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수 급락기에 개인들이 약 1조원대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정체된 고객 예탁금과 실질 예탁금의 순유출 등을 고려할 때 소극적 매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결국 수급 개선은 외국인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현실이며 외국인의 최근 7일간 매매형태를 살펴볼 때 순매도 규모가 지난 4월말 보다는 현격하게 줄어든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는 과매도 신호와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등을 고려할 때 트레이딩 차원에서의 시장 접근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세적 의미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점과 수급 구도의 개선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현 증시는 트레이딩 이상으로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