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에게 배우는 지혜와 처세술 ‥ '당재자전' '대경전 위민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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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문장은 시공을 뛰어넘어 살아 남는다.
중국의 고전 '당재자전(唐才子傳)'(신문방 지음, 김영사)과 '대경전 위민지략'(왕야오후이 지음, 북로드)에는 현대인들의 삶에 귀감이 될 만한 선인들의 금과옥조 같은 글이 실려 있다.
재자(才子)들의 전기와 시문을 담은 '당재자전'이 일상을 풍요롭게 사는 지혜를 가르쳐 준다면 처세의 본질을 갈파한 '대경전 위민지략'은 난세를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당재자전'은 당나라 때 문인재사 2백78명의 생애와 정신을 소개한 책이다.
천재 시인 두보와 이백, 맹호연, 백거이뿐 아니라 덜 알려진 시인과 승려들의 상상을 초월한 행적과 문장이 담겨 있다.
'대경전 위민지략'은 중국 최초의 민본주의자로 일컬어지는 맹자의 사상을 근간으로 수신(修身)과 치국(治國)의 길을 인도한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토지는 그 다음이고, 군왕은 그보다 귀하지 못하다'거나 '진실로 강한 자는 부족함을 인정하는 자다' 등 맹자의 가르침은 이 시대에 더불어 사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