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찾아야 행복해져요 ‥ '기쁨의 옆자리'

사람들은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행복을 얻을 수 있을지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기쁨의 옆자리'(샤를로테 케이슬 지음, 홍미라 옮김, 큰나)는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목소리 낮춰 가르쳐 주는 명상서다. 방법은 무엇보다 내 안에 있는 기쁨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추구한다는 사실에 대해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는 '끊임없이 어려움이나 고통을 통해 성숙해가는 인간성에 대해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이다. 또한 기쁨을 추구한다는 것은 때로 유치하거나 미성숙한 것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저자는 이런 편견부터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쁨을 추구하는데 대해 어떤 불편함이나 죄의식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기쁨은 우리를 생기있게 하고 자신을 존중하게 하여 착취나 해악을 당하는 부당한 현실을 굴복시키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기쁨을 받아들일 준비만 돼 있으면 사람들이 컴퓨터 게임이나 쇼핑 섹스 등 이른바 '거짓 쾌락'에 빠져드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2백32쪽, 8천5백원.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