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 빅뱅] (3) 美선 가계자산 운용 주요수단 정착

국내 간접투자시장은 금융회사 기업 등 법인자금 위주로 이뤄져 있다. 지난 2월말 현재 투신사 수탁고의 고객별 비중(금액 기준)은 금융회사 42.6%, 일반법인 26.4% 등 기관 고객이 70%를 차지했으며,개인은 30%에 불과했다. 투신사들이 그동안 단기수익률 관리에 급급했던 것도 간접투자시장의 '큰손'인 법인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었다. 반면 간접투자 시장이 발달돼 있는 미국의 경우 개인 비중이 55%에 이른다. 개인들이 가입하고 있는 기업연금, 변액보험 등을 개인으로 분류하면 그 비중은 70%를 넘어선다. 미국에선 이미 펀드투자가 가계 자산운용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정착돼 있는 것이다. 최홍 랜드마크투신 사장은 "미국과 한국의 간접투자 고객 비중을 비교하면 우리나라 펀드시장의 성장 동력이 어디에서 나올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면서 "개인자산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자산운용회사들의 최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