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정유 지분 추가취득 '자회사 요건충족'

㈜LG가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가(家)가 보유하던 LG칼텍스정유 지분 0.17%(4만4천2백57주)를 취득, LG칼텍스정유에 대한 자회사 요건을충족시켰다. LG는 이 회장가로부터 LG칼텍스정유 주식을 1주당 20만원씩 총 88억원을 주고 매입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LG는 지난해 3월 지주회사를 출범시킨지 14개월만에 자회사인 LG칼텍스정유(비상장) 지분을 공정거래법상 자회사 요건인 50%로 충족시켰다. LG는 미국 쉐브론텍사코와 절반씩 투자한 합작회사 LG칼텍스정유를 오는 7월 출범하는 허씨 계열 지주회사 ㈜GS홀딩스로 넘길 예정이다. LG는 또 데이콤에 3백60억원을, LG생명과학에 1백52억원을 각각 출자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LG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회사 지분요건(상장사 30%)을 유지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데이콤의 경우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최대 2백70억원까지 추가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LG는 매각할 LG투자증권에 대한 계열분리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