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 서울 전셋값 0.03% 하락…강남은 0.06% 상승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여파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매기 실종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부동산114의 시세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주(1∼6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에 그쳤으며 전셋값은 -0.0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區) 중 송파구가 -0.48%로 매매가 낙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강동구(-0.02%)가 뒤를 이었다. 구로와 도봉구도 각각 -0.01%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강남구는 0.06% 상승,주택거래신고지정 지역 중 유일하게 3주째 버티는 강한 '맷집'을 보여줬다. 서울지역은 특히 저밀도 재건축단지들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송파구 재건축(-1.1%)을 비롯 강서(-0.55%),강동(-0.09%) 등의 재건축 매매값이 전주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주간 변동률이 0.01%에 그친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이 -0.08%로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산본(-0.17%)과 중동(-0.01%)도 하락했다. 일산과 평촌은 각각 0.14%,0.32%로 소폭 상승했으나 매수세는 많지 않았다. 수도권에서도 하남(-0.32%),성남(-0.24%),광명(-0.2%),화성(-0.11%),용인(-0.09%) 등 주요 지역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도 횡보장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의 주간 변동률은 각각 -0.03%와 -0.01%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