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에 초대형 아파트형 공장 ‥ 113개기업 입주

대덕밸리에 초대형 '아파트형 공장' 건설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10일 대전시 제4산업단지내 부지에 1백여억원을 투입, 한 건물에서 모든 기업활동이 가능한 아파트형 공장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의 이같은 결정은 새롭게 건물을 짓기 보다는 기존의 건물을 임대하거나 건물매입을 원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많아 이에 적합한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다. 대덕밸리에 새로 들어설 이 아파트형 공장은 기존 4공단에 있는 벤처집적시설인 '장영실관'과 '다산관'의 규모를 합친 것보다 큰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7천여평에 이르는 임대공장과 주차장 1천3백평을 건립해 62개 IT기업과 51개 BT기업을 유치, 총 1백13개 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크게 가ㆍ나ㆍ다동 3개동으로 구성되며 각각 연면적 2천∼2천5백평 규모에 5층 건물로 지어진다. 이중 가동 1,2층에는 근로자 복지관을, 나ㆍ다동 1,2층에는 주차장을, 나머지 공간은 20∼1백평형의 규모로 기업 입주 공간으로 활용된다. 대전시는 이와함께 지역 벤처기업들의 성장단계에 따른 입주환경 변화에 만족할 수 있는 사업공간 확보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선 오는 2008년까지 대덕테크노밸리와 제3산업단지 등에 첨단업종기업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총 5백17개 기업의 입주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