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연구 허용 지지 .. 할리우드 스타들 캠페인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들이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허용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미국 과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알츠 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인 낸시 여사와 영화배우 더스틴 호프먼,TV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을 비롯한 할리우드 인사들은 8일 밤(미국시간) 청소년당뇨연구재단(JDRF)이 주최한 행사를 통해 줄기세포 연구 지원비로 2백만달러를 모금했다. 이에 앞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영화배우 마이클 J 폭스가 운영하는 파킨슨병재단도 줄기세포 연구비로 이미 1천만달러를 내놓았으며 당뇨환자인 16살짜리 딸을 둔 영화감독 제리 주커 부부도 5만달러를 제공했다. 줄기세포는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세포로 과학자들은 이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대체용 장기나 조직 등을 생산,파킨슨병에서부터 당뇨병,척수 손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배아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도덕적 논란이 미국 내에서 제기돼왔으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의학연구용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위한 인간배아 복제까지 모두 금지해야 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