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저가 종목 306개.하한가 종목 205개 .. 지수낙폭 연중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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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가 종목 3백6개에 하한가 종목 2백5개.거래소 및 코스닥지수 연중 최저치에 지수낙폭은 연중 최고.'
'블랙 먼데이'를 연출한 10일 증시에서는 각종 우울한 기록들이 속출했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주가(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수는 무려 3백6개에 달했다.
전체 종목의 20%로 5개중 1개가 신저가로 떨어진 셈이다.
거래소종목이 1백41개,코스닥종목은 1백65개였다.
거래소종목 가운데선 특히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 증권주 10개 종목이 증시상황 악화를 반영,무더기로 신저가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날 하한가종목수도 연중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종목중 무려 1백74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거래소의 하한가종목도 31개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지수 낙폭도 연중 최대였다.
종합주가지수의 낙폭(-48.06포인트)은 연중 최대면서 사상 9번째 수준이다.
종합지수는 한때 6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낙폭이 사상 5위 수준까지 올라갔다.
사상 최대 낙폭은 지난 2000년 4월17일의 마이너스 93.17포인트다.
코스닥지수 낙폭(-28.84포인트)도 올들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편 주가 폭락으로 풋옵션 거래에서는 하루만에 최고 24배짜리 대박이 터지기도 했다.
이날 옵션시장에서 KOSPI200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격 100.0짜리 풋옵션(주식을 특정가격에 상대방에게 팔 수 있는 권리) 프리미엄은 전거래일 대비 0.69포인트 상승한 0.72로 2천3백% 상승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