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으뜸상] (외고) "으뜸상품만이 살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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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그 동안 정부에서 위임받은 '국가품질상'을 운영해 온 한국표준협회가 지난 2000년부터 '신기술으뜸상'을 제정 발표하자 많은 기업과 단체로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상(賞)으로 장사를 하려는가 보다'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 상은 불과 4년 만에 국내 단체상 중에서도 으뜸의 권위를 인정받게 됐다.
21세기 세계 품질관리계의 당면과제는 품질에 주력하고 있는 자국의 이미지를 어떻게 세계시장에 뿌리내리느냐는 것이다.
미국의 말콤볼드리지상, 유럽의 유럽품질상(EQA) 등이 각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가품질상이다.
이런 국가적 역량의 결집으로 자국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성공해 오랜 기간 눈부신 경제성장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국가품질상의 밑바탕이 되기 위해 한국표준협회가 마련한 것이 '신기술으뜸상'이다.
신기술으뜸상은 독창적이며 첨단기술로 개발된 신상품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정됐다.
최근들어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심각한 성장잠재력저하와 청년실업문제 등 우리가 극복해야 할 난제가 많다.
이런 난제를 해결하는 첩경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40여년 동안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과 제품개발에도 세계시장에서 1등 상품은 아직까지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이런 실정 속에서 우리 기업이 미래의 생존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품질혁신으로 일류상품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한 제품들이 이런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