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으뜸상] 그린월드그린워터..항균.음이온 방출 아토피연수기 돌풍

그린월드그린워터(대표 김동복)는 국내에 연수기가 생소하던 지난 92년 가정용 연수기를 개발했다. 본체 하나로 구성된 이 회사의 '아베리아 연수기'는 고가의 수입품이 주를 이루던 당시 국내에서 첫 중저가 제품으로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냉·온수 본체를 따로 둬 냉온 조절이 한층 편리해진 '아이리스 연수기'와 재생과정에서 사용되는 소금통을 별도로 만든 '아이리스플러스 연수기' 등을 차례로 내놨다. 연수기는 일반물을 연화작용을 통해 부드럽게 해주는 기기다. 물에 들어 있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경도성분을 양이온 교환수지가 흡착해 나트륨이 풍부한 부드러운 물로 만들어주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렇게 정화된 물은 작은 자극에도 민감한 유아의 피부나 건조한 피부 등을 촉촉하게 보호해준다. 특히 연수기는 세제의 분해를 돕고 세제 잔량을 남기지 않아 아기목욕,유아복 세탁,여성의 클렌징(화장을 지우는 것) 등에 효과가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정용 소금으로 간단하게 양이온 교환수지를 재생할 수 있어 오랜 기간 부드러운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연수기의 특징이다. '아토피 연수기'는 항균기능,수중 콜로이드 제거 기능,음이온 방출 기능 등 기존의 연수기에서는 볼 수 없던 기능들을 추가해 일반물을 연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높인 '건강한 물'을 만드는 데 주력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토피 연수기는 보다 나은 물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고 고품격 욕실문화를 이끌어가는 데 그 가치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아토피연수기의 부품 국산화율이 90% 이상일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수기 내부의 물 흐름은 위로 올라가는 회오리방식을 채택해 양이온교환수지를 99.9% 활용하고 살균과 항균필터를 2중으로 장착했다. '2중 안심설계형 필터'의 전처리 필터는 물속의 염소와 부유물을 제거하고 미생물 등을 살균한다. 항균 세라믹볼과 전기석으로 구성된 후처리 필터는 물을 이온화하는 동시에 물의 성분을 약알칼리수로 변화시킨다. 아토피연수기의 또다른 특징은 재생,필터교체,사용한 물의 용량체크 등을 쉽게 확인·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LED 알림램프'를 제품 전면에 부착해 전처리필터의 교체시기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유량센서를 통해 사용한 물의 양을 알 수 있고 재생시 탈부착을 쉽게 하도록 했다. 서울 양천구에 본사를 둔 그린월드그린워터는 경기도 김포에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추고 현재 연간 14만대의 연수기와 비데를 생산하고 있다. 2001년부터 출시한 5종의 비데는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02)2607-1060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