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허위진료비 청구 '병원장 등 사기범 29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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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환자의 진료 일수를 늘려 허위 진료비를 청구한 병원장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수천만원을 챙긴 보험 사기단 등 교통사고 사기단 29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또 병원장과 짜고 보험금을 더 타낸 사기범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민재)는 11일 허위 진료비를 청구해 보험금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서울 마포구 아현동 L의원 원장 이모씨(48)를 구속 기소하고 이씨와 공모해 역시 1천만원대 보험금을 타낸 서울 마포경찰서 박모 경사(48)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원장은 200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교통사고로 병원에 찾아온 환자의 진료·입원 일수를 늘리거나 미진료 행위에 대해 진료비를 청구하는 식으로 11개 자동차보험사로부터 7백90여회에 걸쳐 진료비 7천6백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