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분기 영업익 사상최대

현대상선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11일 한국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 1분기 매출 1조1천9백10억원과 영업이익 1천2백58억원을 기록,전년 동기대비 각각 38%,1천1백46%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현대상선은 또 분기당 순이익이 1천2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9백1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상선은 해운업황의 호조에 따라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4조5천5백40억원,영업이익은 1백2.9% 늘어난 5천8백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상선의 취약점인 재무구조도 실적 호전에 힘입어 개선됐다. 자산은 4조2천4백28억원,부채 3조5천8백55억원,자본 6천5백73억원으로 부채비율 5백45%를 기록,전년 말의 6백66%에서 크게 나아졌다. 현대상선은 최근 6천8백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3척 발주 및 초대형 유조선 2척 매입 등 총 4천4백3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각고의 자구노력과 해외영업력 강화,해운시황 호조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적극적인 국내외 IR와 선박 투자 등 지속적으로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대외 신인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달 말부터 싱가포르 홍콩 유럽을 잇는 해외 IR를 펼치는 등 본격적인 국내외 IR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