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석래회장 아들 자사주 지속매입 '눈길'

효성 대주주인 조석래 회장의 2세들이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자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회장의 아들들인 현준(효성 부사장)·현문(전무)·현상씨(상무)는 지난 6∼10일 총 7만5천9백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앞서 현준씨는 지난 3∼4일에 6만4백10주,지난달 26∼27일에는 7천4백10주를 사들이는 등 3월부터 이 회사 주식을 꾸준히 매집하고 있다. 특히 4월부터는 거의 매주 주식을 사들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지속적인 주식 매수로 최대주주인 조석래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33.8%(10일 현재)로 지난해 말보다 2.5%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효성측은 지난해부터 최대주주들이 주가가 1만원선에 근접할 때마다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들은 회사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는데다 주가하락을 막아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가 1만원 안팎에서 매수주문을 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