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국서 42인치 PDP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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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최근 중국 선전에 PDP 공장을 준공하고 42인치 PDP 양산에 들어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중국 선전 브라운관 공장 내에 PDP 후공정 생산라인을 최근 건설,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PDP 후공정은 PDP 생산의 핵심공정인 전공정에서 만들어진 패널에 구동회로부를 붙이는 조립작업으로 인건비 부담을 낮춰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전 브라운관 공장 부지가 넓어 이 공장에 PDP 후공정 라인을 깔고 기본 모델인 42인치 PDP를 생산하고 있다"며 "향후 50인치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라인은 PDP 후공정 중 마지막 10%에 해당되는,손이 많이 가는 부문을 위한 것이고 PDP 후공정의 전반부 90%는 한국의 천안 공장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5년말 세워진 삼성SDI 선전 브라운관 공장은 4개 생산라인에서 월 90만개의 TV 및 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의 선전 PDP 라인 생산규모는 연간 20만∼25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SDI는 중국 현지 PDP TV 세트메이커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선전 공장에 PDP 라인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중국 PDP 모듈시장이 올해 40만대에서 2007년 1백6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9일 중국 난징에 연간 24만대 규모의 PDP 후공정 공장을 준공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