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대장 등 4명 '비리혐의 추가'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곽상도 부장검사)는 12일 예비역 대장 등 일부 전직 군 장성들이 현역시절 인사청탁뿐 아니라 예산전용 및 공금횡령 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특전사 군납 및 공병부대 공사수주 과정에서도 군 고위관계자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포착하고 로비를 펼친 7∼8개 업체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전 해병대 사령관 A씨는 재직 시절 7천만∼8천만원의 예산을 전용 또는 횡령하고 인사청탁 명목으로 부하 장교로부터 수 차례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군 최고위직을 지낸 예비역 대장 B씨가 2002년 모 영관급 장교의 진급 청탁으로 고급 골프채와 현금 등 수 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예비역 대장 D씨도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했다는 첩보가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