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 (3) 은행ㆍ보험 판매 상품 : 해외펀드 관심집중

주로 프라이빗뱅킹(PB) 창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해외펀드에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 우리 등 8개 시중은행의 지난 3월 말 현재 정기예금은 모두 1백95조9천8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천5백48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해외펀드는 5천5백86억원에서 1조7백86억원으로 증가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 금리의 조기인상설 등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만큼 투자되는 지역 등을 꼼꼼히 살펴 매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에서는 'KB스타글로벌고배당주 주식펀드' '피델리티 태평양펀드' '템플턴 차이나펀드' 등 5개 종류의 해외펀드를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템플턴이 운용하는 '이머징마켓 펀드', 피델리티의 '하이일드 펀드', 메릴린치의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머징마켓 펀드' '아시안채권펀드' '미국고수익채권펀드' '일본주식펀드 성장 및 수입펀드' 등을 취급하고 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템플턴 글로벌펀드' 'UBS 전략적 펀드' 등이 대표상품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해외펀드 투자와 관련, 단기차익을 노릴게 아니라 중ㆍ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수요자들의 경우 부동산을 제외한 상당수 금융상품을 1년 안에 매매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유기간을 좀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강남PB센터의 이상수 팀장은 "해외 유명 펀드사들이 운용하는 상당수 상품들은 매입하고 3년이 지난 후에 최고의 수익률을 올리는게 일반적이다"며 "특히 중국에 투자되는 펀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개발된 상품이 많기 때문에 한번 구입하면 최소 3년 이상 묻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