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 도민체전 권투시합 출전 .. 이병석 순천지청 검사

현직 검사가 제43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에 권투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이병석 검사(34)는 휴가를 내고 12일부터 여수 돌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복싱경기에 웰터급 순천대표로 출전한다. 이 검사는 지난해 2월 순천지청에 부임한 후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하루 1∼2시간씩 복싱을 연습해 왔다. 그는 12일 열린 1,2차전에서 구례와 영광군 대표선수와 싸워 이겼으며 특히 2차전에서는 1,2라운드에 한 차례씩 다운을 당하고도 3라운드에서 카운터펀치를 상대방의 턱에 작렬시켜 기권승을 거뒀다. 이 검사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력보강을 위해 권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체력이 허용하는 한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