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생로병사의 비밀 .. 실험을 통해 알아보는 인삼의 효능

'인간은 혈관의 쇠약과 함께 늙는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혈관은 18세가 넘으면서 노화가 시작되고 탄력도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노화된 혈관을 탄력있는 혈관으로 재생시키는 데 인삼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18일 오후 10시)에서는 각종 성인병의 근원이 되고 있는 노화된 혈관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데 탁월한 기능을 가진 인삼에 대해 알아본다. 혈관의 건강을 회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성분은 사포닌(Saponin)으로 알려져 있다. 인삼중에서도 고려인삼이 우수한 것도 바로 다량의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사망원인중 12%를 차지하는 고혈압은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에서 발병한다. 이와 관련,최근 동맥경화를 일으킨 동물에 사포닌을 투입한 결과 혈관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혈압도 낮아졌다는 연구발표가 있었다. '생로병사…' 제작진은 서울대 오병희 교수팀과 함께 고혈압,고지혈이 있는 성인 남녀 5명에게 2주간 일정량의 인삼을 복용시켜 보았다. 그러자 혈압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인삼은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20%가 앓고 있다는 발기부전증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진은 임상실험을 통해 인삼이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해 발기부전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다. 손병규 PD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삼이 다양한 효능을 지닌 약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