胃절제 암환자 '체중감소 걱정끝' ‥ 소장이용 재건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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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때문에 위 일부를 잘라낸 환자에게 소장으로 위를 만들어줌으로써 체중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위 재건(성형)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욱 가톨릭대 성가병원 교수(외과) 팀은 지난 2001년부터 위 일부를 잘라낸 1∼4기 위암 환자 1백명에게 소장낭(주머니)을 이용한 위 재건술을 시행한 결과,위만 절제했던 기존 수술법에 비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소장낭 위 재건술'은 위암으로 일부를 절제해 작아진 위를 본래의 크기에 가깝게 만들어주기 위해 소장의 일부분(20∼25㎝)을 떼어내 위 모양으로 성형시켜 이를 남은 위와 연결시키는 시술법이다.
기존 조기 위암(1∼2기) 수술의 경우 위의 절반 또는 3분의 2 정도를 잘라낸 뒤 남은 위와 소장 등을 그대로 연결했으나,위의 크기가 작아져 식사 횟수가 많아지고 몸무게가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