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벤처 창업지원 수입 '짭짤'

대학이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해 얻는 수입이 늘고 있다. 전체 대학 중에서는 미국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가 1위를 기록했다. USA투데이는 13일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을 탄생시켰던 스탠퍼드대가 구글의 기업공개로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며 벤처기업 산파로서의 대학 역할이 또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학이 창업 기업으로부터 받는 로열티나 주식 등으로 올린 수입은 지난 2001년 8억5천2백50만달러로 주춤했으나 2002년에는 9억8천90만달러로 늘면서 다시 증가세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대학별로는 컬럼비아대가 2002년 1억5천5백70만달러를 벌어들여 2위를 기록한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포함 UC계열)를 2배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다. 3위는 뉴욕대(NYU)로 6천2백70만달러를 벌었고 4위는 플로리다주립대로 5천2백10만달러,5위는 구글을 탄생시킨 스탠퍼드대로 5천2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스탠퍼드대는 연내에 구글이 공개되면 보유주식 가치가 단번에 2억5천만달러로 높아지게 돼 미국 대학 역사상 캠퍼스 창업 기업에서 가장 큰 돈을 벌게 된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