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삼성SDI 등 납품 1분기에만 계약 규모 19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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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용 장비제조 업체인 에스티아이가 올들어 잇따라 대규모 공급계약을 따내고 있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삼성SDI 등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에스티아이는 14일 삼성SDI에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용 세정시스템 2세트를 48억원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작년 매출액(3백20억원)의 15%를 차지하는 규모다.
에스티아이는 지난달 28일에도 일본 히타치사와 17억여원 규모의 컨베이어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었다.
3월에는 삼성전자와 중국의 비오이오티사에 각각 28억원과 38억원어치의 CCSS(화학약품 중앙 공급장치) 관련 부품을 공급키로 계약했다.
1월에는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로부터 72억원 규모의 장비납품 계약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1분기에만 1백90억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따냈다"면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분기부터 설비투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