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원 6백여명 감축 ‥ 2005학년도 입시

서울대가 2005학년도 입학정원을 5백67명(14.6%) 가량 감축한다. 서울대는 14일 2005학년도 학부 입학정원을 단과대별로 10∼20%씩 줄여 전년보다 5백67명 줄어든 3천3백여명을 선발키로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정된 감축인원은 5백67명으로 인문대 67명(20%),사회대 86명(20%),공대 1백70명(17.9%),자연대 40명(14.3%),농생대 74명(20%) 등이다. 경영대와 미대는 다음주 중으로 감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법대와 의대의 경우 2004학년도와 같이 각각 2백5명,1백35명을 선발한다. 그러나 법대의 경우 향후 로스쿨 도입이 확정되면 2006학년도부터 학부 정원을 1백명으로 줄인다. 서울대는 그동안 입학정원을 올해 3천8백85명에서 내년 3천명선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류근배 서울대 기획실장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학부 정원을 꾸준히 감축할 계획"이라며 "정원이 적은 단과대는 일괄적으로 20% 감축하기 어려워 당초보다는 입학정원이 덜 줄었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